남아입니다.

어릴때부터 지나친 몰입/제한된 관심사로 아스퍼거 의심했지만

작년에 소아정신과 병원에서 20분 진단받기로는 아스퍼거는 아니고, 사회성발달 장애 라고 보기도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제가봐도 사실 어른과 상호작용은 잘합니다.. 그래서 진단받아도 계속 의심은 되구요.

본인 몰입되면 그 얘기만 하고

친구한테 잘 다가가지 못하고 인사도 잘안받고... (부끄럽데요...), 친구들 모여서 놀고있어도 아이는 낄 생각이 없어보여요. 자꾸 본인 좋아하는 놀이 하고싶다고 저에게 와서 얘기합니다. 저는, 너가 친구들에게 얘기해보라고 하지만.. 이런건 내성적이라 그럴수있다고봐요.

​

그런데 같이 놀고싶어하는 마음이 크게 없다는거! 이게 궁금해요.

​

아이에게 제가 진지하게 물어봤는데

아이는 본인이 하고싶은 놀이를 같이하면 (공놀이, 종이접기, 블럭, 레고, 술래잡기, 자전거) 친구랑 노는게 재미있지만,

본인이 하기싫은 놀이 (주방놀이, 로봇, 자동차, 역활놀이 또는 보통의 아이들이 소소한거에 웃고 떠들고, )는 같이 하기싫고 그럴바에 그냥 혼자 노는게 좋데요.

​

기관에도 여쭤보니 '기관생활은 아주 즐겁게하는데 친구들에게 관심이 많지않은것같지는 않다. 학기초랑 지금이랑 교우관계 발전은 크게 없다, 단짝은 없다. 교실내에서 필요한 도움도 주고 친절하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

친구들과의 사회성 발달 영상을 찾아보니,

​

첫번째가 친구의 놀이가 재미있다고 생각되고, 놀이의 즐거움이 우선되어야 하며, 그 뒤에 관찰, 모방이 따르고 친구들과 놀게된다고 나오더라고요.

​

그래서 이 점이 궁금해요!

​

아이가 본인이 좋아하는 놀이는 적극적으로 (때로는 독단적으로) 룰을 정하고 말을 잘하거든요.

그외 놀이는 흥미가 없다는데 아이들과 못어울리는걸 걱정해야되는지,

유아기때 그냥 뛰며 쫒아다니고 서로 깔깔거리고 놀고 이런게 없습니다..

아이가 크면서 본인성향과 맞는 짝이 나타나면 괜찮을거라 생각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사회성 그룹 대기중이라서...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도와줘야할까요?

'너가 하고싶은 놀이를 같이하고싶으면 너도 친구가 하고싶은 놀이를 (하기싫더라도) 해주고, 서로 마음을 맞춰가는거라고' 얘기는 해주고 있습니다.

기질로 받아들이고 그냥 둬도 될지 개입해줘야할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