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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항목은 원활한 상담을 위해, 꼭 필요한 내용입니다. 아래 항목에 대한 답변을 포함하여, 상담글을 작성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 ‘가족관계’
* 구체적인 ‘고민의 내용’
* 고민 상황이 나타났던 ‘구체적인 상황’
* 그러한 상황에서 ‘양육자님이나 주변 사람들의 반응’

↓↓↓↓아래에 상담내용을 작성해주세요↓↓↓↓
 

엄마랑 애착형성이 안된아이...
아빠만 좋아하는 아이...

 

안녕하세요. 4세 아이의 엄마입니다.

이렇게 상담할수 있는곳이 있는걸 알게되어 늦은시간 글을 남기네요.
예전부터 엄마보다 아빠에게 애착이 심했던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었는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야 아이가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구나 싶습니다.
저희 아이는 잠 잘때와 일어날 때가 아빠에 대한 애착이 가장 강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눈 뜨자마자 아빠를 찾고, 제가 안아주려고 하면 울고 엄마저리가! 라고 합니다. 보통 자고 일어나서 아빠가 없으면 울고 아빠가 와서 안아줘야합니다.
일어났을때 아빠가 있으면 세상 아름다운 말을 하며 같이 거실로 나갑니다.
그때 저는 없는 존재고, 엄마에게 아침인사를 할 때는 많지 않습니다.
잠 들때도 항상 아빠와 같이 자야 합니다.
제가 옆으로 가면 불편하다면서 저를 거부하고,
혹 남편이 거실에 있으면 아빠 보고 싶다고 빨리 오라하며 아빠가 옆에 누울때까지 잠을 자지 않습니다.
참고로 아빠가 없을때는 저랑 잘 잡니다.(낮잠)
팔베개도 하고 손도 잡고..^^;;

평상시 저와 관계 나쁘지 않습니다.
예쁜말도 잘하고 대화도 잘하고 잘 놀고..

그냥 엄마보다 아빠가 조금 더 좋은 아이라고 생각할 정도 입니다. 잠 들때와 일어날때를 제외하고..
하지만 근래 아이가 평상시 노는중에도 무조건 아빠만 찾는 모습에 조금 이상함을 느꼈고, 오늘은 일부러 아이에게 많이 다가갔습니다. 제가 같이 놀자 하고 자동차 놀이를 하는데..제가 은근히 엄마에 대해 물으니 회피를 하고

혼자 자동차를 가지고 놀더라구요..그래서 제가 계속 이름을 불렀는데 못 들은척 보지도 않고.. 남편이 한번 부르니 바로 보고 방긋 웃고 대답하고..
그리고 제가 장난감 정리 하자고 얘기하니  못 들은척 하고, 남편이 얘기하니 바로 정리를 하더군요. 저를 무시?하는 느낌이랄까..요..
요즘 저에게 엄마 나빠! 엄마 저리가! 라는 말도 자주하고 아빠와 모든걸 함께하려고 하는 아이를 보며 이제서야

심장이 내려 앉습니다.
예전에 아이가 엄마 나빠~라고 말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제가 엄마가 왜 나빠? 라고 물으니 엄마는 본인을 혼낸다고. 엄마는 아빠를 혼낸다고..말을 했는데.. 그때 저랑 남편이 웃으면서 아니라고 장난식으로 이야기 했었는데.. 그게 문제였을까요?
가장 큰 문제가 저 였을까요?
잘 자라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지금은 제가 아이를 잘못 키운것만 같아 죄책감이 듭니다.
제가 지금부터라도 아이에게 계속 다가가고 노력하면 애착형성이 바로 잡혀 질까요?

 

또한 애착형성 외 문제가 하나 더 있는데..
본인이 원하는대로 되지 않으면 떼를 쓰고 울 때가 많습니다. 또한 누워서 울 때 발로 찬다던지. 몸을 탁탁한다던지. 으으 한다던지 글로 쓰기는 어려운데 본인 화를 참는듯한 행동? 화를 억누르는 행동을 합니다.
처음에는 저희가 떼쓰고 울 때마다 달래주고, 해달라고 하는거 해주고 해서 이렇게 된 것 같아 일부러 달래주지 않고 다 울고 얘기하자고 하며 훈육아닌 훈육중입니다.

지금은 전 보다 우는시간은 줄었고 먼저 와서 미안하다고 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정을 잘 못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자존심이 엄청 강해서 자기 잘못을 인정을 안 할때가 많거든요..저는 고집이 쎄다고만 생각했는데 혹시 adhd의심 해봐야 할까요..?
아님 지금처럼 이렇게 아무리 울고 떼써도 기다려주고 그 후 대화를 해보려고 하는게 맞을까요?

  • ?
    정주연상담전문가 2021.12.20 15:16

    안녕하세요^^ 정주연 육아상담사입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고민도 많으셨고 마음도 많이 아프셨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심장이 내려앉는다’라는 말에 왜 이렇게 제 마음도 아픈지요..

    일단, 중요한 질문에 대답부터 해드려야 할 것 같네요.
    ‘제가 지금부터라도 아이에게 계속 다가가고 노력하면 애착형성이 바로 잡혀 질까요?’
    => “Yes!!” 라고 당당하게 답해드리겠습니다.

    여태까지 자라온 아이의 환경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아버님께서 아이의 중요한 것들에 항상 함께 해주셨던 것 같네요.
    아침에 눈을 뜰 때, 잠이 들 때, 씻을 때, 놀 때, 그리고 계속 붙어 있어야 하는 주말까지 아버님이 중요한 순간 순간, 아이의 곁을 지켜주셨으니 아이는 아빠가 최고의 존재일 수 밖에요. 아마 아이에게 아버님은 ‘안전기지’일 것이고 아이와 아버님의 애착관계는 잘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러한 가정 분위기는 다른 가정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엄마 껌딱지’라고 하죠? 바쁜 아빠는 소외되는 가정이 많습니다.
    어머님 가정도 비슷한 형태로 보여집니다. 다만 다른 집과는 엄마-아빠의 역할이 다소 바뀐모습이지요. 어머님이 잘 못 키운 것은 절대 아닙니다. 어쩔 수 없는 환경이었고 그에 맞는 역할을 했던 것이었으니까요. 어머님, 아버님 모두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우리 아이를 위해서 노력할 것을 찾아 애써봐야할 것 같습니다^^ 
    ‘애착’이라는 것은 결국 ‘신뢰’의 문제입니다.
    우리아이가 나와 애착형성이 잘 안되었다고 생각된다면 ‘신뢰’를 쌓으시면 됩니다.
    ‘우리아이는 어떤 사람을 신뢰할까요?’ ‘내가 아이라면 어떤 사람을 신뢰할까요?’
    이 부분에 어머님 스스로 많이 고민하고 실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처음부터 ‘관계’를 다시 시작하고 ‘신뢰’를 다시 쌓아간다고 생각해주세요.
    시간이 조금 걸릴 수도 있을 겁니다. 원래 신뢰관계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한결 같이 나를 위해주고 사랑한다고 느껴질 때 ‘신뢰’가 생기겠죠.
    그러니 앞으로 한 달, 두 달, 세달 아이가 원하는 방식으로, 아이가 원하는 말투로, 아이가 원하는 행동으로 천천히 다가가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머님 글을 읽었을 때, 우리 아이는 정서적으로 약간은 민감한 혹은 섬세한 아이 같아 보입니다. 정서적으로 민감하고 섬세한 사람들은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행복도 잘 느끼고 상처도 잘 받습니다. 그러니 사소하게 했던 말과 행동 말투를 아이는 모두 기억하고 마음에 담아놓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엄마가 왜 나빠?” 했을 때 ‘엄마는 나를 혼낸다’ ‘엄마는 아빠를 혼낸다’라고 했는데 우리는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갔을 사건이 아이에게는 큰 상처가 되었을 수 있다는 거죠. 엄마는 아빠보다 신뢰관계를 덜 쌓은 상태이기 때문에 아빠가 혼내는 것 보다 엄마가 혼냈을 때 아이는 더 상처받을 수 있고, 세상에서 최고인 아빠를 혼내는 것 같을 때는 아이는 엄마가 적으로 느껴질지 모르겠습니다. 정서적으로 민감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좀 더 아이의 입장, 생각, 감정을 헤아려서 말하고 행동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구체적으로 제안을 드립니다.

    첫 번째. 아이와 대화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대화를 시도하면 아이가 회피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처음부터 너무 질문하지 마시고 엄마의 마음과 다짐을 아이에게 이야기해주셨으면 합니다. 이왕이면 엄마와 둘이 있을 때 대화하기 좋은 분위기에서 하시길 권합니다. (예: 아빠 없이 엄마가 아이를 낮잠재울 때) 예로 “OO아, 엄마가 너한테 해줄 말이 있어” “엄마는 너를 너무나 사랑하는데 그동안 너랑 시간도 많이 못 보내고 많이 못 돌봐준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해.” “앞으로는 엄마가 더 노력하고 싶어. OO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싶어”라는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세요. 아이가 바라던 말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후 “엄마가 어떻게 해주면 OO이가 행복할까?” 물어봐주시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고 실천해나기시면 됩니다. 또 아이가 말한 메시지에 대해서도 해결을 해야합니다. “저번에 엄마가 너를 혼내고 아빠를 혼냈다고 했지? 엄마는 기억이 안나는데 그때 얘기해줄 수 있어?” 물어봐주시고 그것 또한 노력하겠다고 말해주세요. 아이의 비위를 맞추는 게 아닙니다. 서로 노력하고 맞춰가자는 이야기지요. 아이에게 말해주세요. “엄마도 너에게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할게. 그럼 OO이도 엄마를 좀 더 좋아해줄 수 있겠어?”

    두 번째, 엄마와의 추억을 기억하게 해주세요.
    아이는 엄마 보다는 아빠와의 추억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엄마와의 추억을 되살려보는 건 어떨까요? 엄마가 뱃속에서 우리아이를 품고 있었을 때의 사진, 우리 아이를 낳았을 때의 사진, 엄마가 함께했던 추억의 사진들을 함께 보며 “엄마가 널 뱃속에서 오래 오래 품었었어” “너가 태어났을 때는 정말 감동이었어” “엄마는 너랑 동물원갔을때 정말 행복했었어. 아직도 기억이나”등의 이야기를 해주세요. 아이는 엄마라는 존재를 새삼 다시 깨닫고 엄마에게 더 빨리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엄마와의 추억을 더 만들어보세요.
    너무 서두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혼자 놀이할 때 옆에 앉아서 그저 바라봐주세요. 이때 아이의 행동을 부드럽게 읽어주시면 좋습니다. 질문은 피해주세요. “우리 OO이 자동차 놀이 하는구나~” “오 주차도 하고~ 빨리도 간다~” “OO이 자동차 놀이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등 이야기 해주시다가 “엄마랑 하고 싶은 놀이가 있으면 언제든 가지고와”라고 말해주세요. 하루 10분, 어렵다면 일주일에 10분이라도 아이와 온전히(아이가 원하는 방식으로 집중해서) 놀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아빠보다 엄마가 잘 하는 영역을 찾아보시고 아이랑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예: 요리활동, 책읽어주기 등)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엄마가 점점 좋아질 거에요.

    네 번째, 아버님께 부탁드려요^^
    아이에게는 아버님이 주 양육자이고 주 애착대상입니다. 아이가 제일 믿는 사람이기에 아버님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아버님이 평소 아이에게 어머님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너를 많이 사랑하고 우리 집에서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사람임을요. 아이가 엄마에 대한 신뢰가 어느정도 쌓인 것 같다고 생각되시면 아이에게 충분히 이야기하고 밤에 엄마가 재운다거나 주말에 엄마랑 나가 논다거나 하는 시간을 조금씩 가져가면서 아빠의 역할을 엄마에게 조금 분배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원하는대로 안되면 떼를 쓰고 운다고 하셨죠.
    미운 네 살입니다. 전형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행동이죠^^
    떼를 쓴다는 이유로 ADHD를 의심하기에는 너무 조심스럽습니다.
    ADHD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입니다.
    아이가 주의가 산만하고 매사 집중을 못하나요? 행동이 부산하고 매사 충동적인가요?
    그렇지 않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울 때마다 달래주며 해달라는 것을 다 해주면 떼가 더 길어집니다.

    떼쓸 때 초반 어느 정도 달래주어도 떼가 줄지 않으면 “계속 떼를 쓰면 엄마 아빠도 더이상OO이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가 없어. 진정해보자” 해주시고 그럼에도 진정이 안 된다면 “이제 더 이상 엄마 아빠도 기다려줄 수가 없어. 마음이 진정되면 와. 그때 이야기하자” 하시고 조금 떨어져서 기다려주시면 됩니다. 진정이 돼서 왔을 때 안아주시면서 대화하며 풀어나가시길 바랍니다^^ 감정도 읽어주시고 대안도 말씀해주시고요. 아직은 미숙한 나이입니다. 4~5살 안에 떼쓰는 것을 조절(감정을 조절)하는 연습을 한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조절을 해서왔을 때는 기꺼이 칭찬해주시고요.

    저의 답변이 도움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둘째가 태어나 부모님도 더 힘드신 시기 일테고 아이도 예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부모님께서 서로 상의하고 계획하고 노력해보셔서 더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가정을 만들어나가시면 좋겠습니다. 죄책감은 내려놓으세요. 다시 시작해나가시면 분명 좋은 결과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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