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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상담 신청

2022.06.27 11:14

양육 상담요청

조회 수 12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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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항목은 원활한 코칭을 위해 꼭 필요한 내용입니다.
해당 항목에 대한 답변을 포함하여 고민 글을 작성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고민 내용과 문제가 발생되는 구체적인 상황 (예시 포함)
고민 상황에서 양육자의 대처 방법
아이의 문제 상황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반응

예시)
우리 아이는 밥을 너무 안 먹어요.
식사 시간에는 밥을 입 안에 물고 삼키질 않아요.
식전에 아이가 ~~이런 간식을 좋아해서, 조금 주는 편이에요.
혹시 간식 때문에 밥을 잘 안 먹는 걸까요? 그래도 밥을 잘 안 먹으니 간식이라도 안주면 어떻게 될까 싶어서 자꾸 주게 돼요.
밥을 잘 안 먹으면 저는 아이에게 ~~~ 이렇게 말해줘요. 그리고 ~~ 이런 행동을 해요. 배우자는 ~~이렇게 얘기해요.

 


 

안녕하세요. 예민하고 불안많은 기질의 6세(55개월) 여아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기였을때부터 잠도 많지않고 식사량도 적고 환경변화에 예민하고, 엄마를 잘 떨어지지 않는 아이였습니다. 

 

그동안 성장할때마다 엄마집착과 짜증이 심해지는 시기가 왔다가 조금 괜찮아졌다가를 반복하였는데요, 요즘 다시 그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잘 놀다가도 갑자기 뭔가 하나 맘에 들지 않으면 30분씩 이성의 끈을 놓고 울고 매달리고 떼를 씁니다. 아래 비슷한 상담게시물이 있었는데 저희 아이도 비슷한 성향인 것 같아 상담사님의 조언이 아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지금까지도 엄마만 찾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침에 눈뜨자마자는 물론이고 화장실 갈때, 놀때 등등 아빠는 절대 안되고 무조건 엄마여야 한다고 합니다. 평소 좋은 무드일때는 아빠와 매우 잘 놀고 아빠의 육아참여도는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성장하는 시기이려니 하고 원하는 대로 들어줘야 할까요? 엄마 외의 양육자들(아빠, 조부모) 에게 저리가라고 하며 버릇없이 행동하는 것을 어떻게 훈육하여야 할까요? 

 

제가 워킹맘인데 저의 부재가 영향이 있을까요? 아이는 유치원 하원 후 3-4시간 조부모님이 봐주시고 저녁, 주말 모두 아이와 함께 하고 있는데 아이는 아직도 제 사랑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걸까요. 애착 형성에 문제가 있는건지도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하신 상담 내용은 공익을 위해 특정 개인을 유추 할 수 없도록 재구성 한 후,
‘영유아 가정의 공통 고민’ 게시판 등에 활용 될 수 있습니다.

 

 

 

 

 

 

 

 

 

 

  • ?
    정주연상담전문가 2022.06.30 19:57

    안녕하세요^^ 육아상담사 정주연입니다.
    예민하고 불안이 높은 6세 여아를 키우고 계시군요..^^
    잘 먹고 잘 자고 둘 중에 하나만 안 되도 부모에게는 엄청 힘든 일인데
    두가지 다 어려웠다니 아이도 어머님도 그동안 많이 힘드셨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어머님 말씀대로 우리아이는 불안이 높고 예민한 기질의 아이가 맞습니다.

    그래도 어머니께서 아이의 기질에 대해 잘 알고계시니 참 다행입니다^^
    예민하고 불안이 높으니 환경변화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엄마와 떨어져야하는 상황이 더욱 힘든 것도 사실이죠.
    이러한 기질의 아이에게는 당연한 과정의 일들입니다.

    ‘안정적인 것’이 정말 중요한 우리 아이에게는
    불안함을 느끼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그래야 자기 스스로를 방어하고 지킬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 부모는 힘들지만요..^^

    비슷한 사례를 통해 도움을 받으셨다니 다행입니다.
    그렇다면 어머님의 궁금하신 것에 대해 이야기 드릴게요^^
    하나는, ‘지금까지도 엄마만 찾는 이유가 무엇인지’입니다.
    왜 아이는 엄마만 찾을까요? 왜 꼭 엄마가 있어야 안정을 찾을까요?^^

    우리 아이에게는 ‘엄마’라는 존재가 ‘매우 안심이 되는 끈’인 것 같습니다.
    6세라면 다 큰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보통 유아기(7세)까지는 세상이 안전한가, 안전하지 않을까의 판단을 지속합니다.
    그러니 안정감이 느껴질 때는 세상이 안정적인 것 같이 느껴져 아빠랑도 잘 놀고 잘지내는 듯 하다가 또 불안정하게 느껴질 때는 너무 힘드니 제일 안심이 되는 ‘엄마’를 찾는 것입니다.

    아버님의 양육참여도가 높다고하지만
    0~1세 ‘애착’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제일 많이 머물러주고
    배고플 때 젖이나 우유를 물려주고, 기저귀를 갈아주고, 제일 많이 말을 걸어준 사람은
    엄마였을 테니까요. 누군가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아기 시절, 무언가 힘들고 무엇이 필요할 때 그것을 가장 많이 채워준 사람이 엄마였으니 무의식 속에 ‘엄마’는 자신의 전부이고 세계이고 자연히 제일 안심이 되는 존재로 인식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머님께서는 힘드시겠지만
    우리아이에게는 안심할 수 있는 ‘엄마’라는 존재가 있어서 너무 다행입니다.

    그렇다면 ‘애착 형성’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애착은 보통 ‘0~1’세에 형성되며 만 3세까지도 아이와 주양육자와의 관계가 애착형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때 아이 곁에 머물러주며 배고플 때 먹여주고 울면 달래주고 대소변을 보았을 때 기저귀를 제때 갈아주고 많이 웃어주고 대화를 자주 걸어주셨다면 대부분 애착은 괜찮게 형성됩니다. 제가 어머님과 우리아이의 애착시기의 상황을 모르니 애착이 잘 형성되었나 잘 형성되지 않았나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불안이 높고 엄마만 계속 찾는다고 해서 애착형성이 잘 되지 않은 거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꽤 무리가 있죠.

    어머님께서 애착이 잘 형성되어야 할 시기에 아이에게 어떻게 대하셨나를 한번 되돌아보시고

    적절히 잘 한 것 같다고 생각하시면 안심하셔도 되고, 부족했었던 것 같다고 하시면 지금이라도 채워주려고 노력하시면 됩니다^^

    두 번째로 ‘워킹맘인데 나의 부재가 아이에게 영향이 있을까’ 걱정을 하셨는데
    우리아이의 타고난 기질이 불안이 높고 예민한 아이라고 한다면 아주 영향이 없다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또 그것이 전부는 아니지요. 아이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그 외 자신의 타고난 기질과 교육기관, 선생님, 또래관계, 컨디션 등의 다양한 상황등이 있습니다. 아이의 문제가 꼭 나 때문인가? 라는 생각은 피해주시면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애정에 있어서 ‘양 보다는 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종일 엄마와 붙어있어도 엄마의 관심이, 엄마의 눈이 다른 곳에 머물러 있으면 아이는 엄마로부터 사랑을 느끼지 못합니다. 반대로 하루 적은 시간이어도 엄마의 관심이 엄마의 눈이 나를 향해 머물러 있다고 느끼면 아이는 사랑을 느낍니다. 그렇기에 엄마가 함께하는 평일 저녁시간, 주말시간 많이 관심가져주시고 많이 바라봐주시고 함께해주시려고 한다면 아이는 충분히 사랑을 느낍니다. 절대 죄책감을 가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엄마는 엄마로서의 다양한 역할에 충실하고 계시니까요^^

    마지막으로 ‘성장하는 시기니 원하는대로 들어줘야 하는지’ ‘엄마 외 양육자들에게 버릇없이 행동하는 것을 어떻게 훈육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일단 무조건 엄마여야한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아이의 욕구를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씻어야 하는데 아빠가 아니고 엄마여야 한다고 한다면 최대한 엄마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엄마는 상황이 ~이래서 어려운데 아빠가 해주면 안될까?” 설득을 하거나 설득이 되지 않았을 때 “그럼 오늘은 엄마랑 씻고 내일은 아빠랑 씻자”라는 권유는 필요합니다. 아이의 욕구를 들어주되 다른 방법도 제안해보고, 안되었다면 다음에는 이렇게 해보자라는 방식을 유지해주면 됩니다. 그 약속을 지켰다면 고맙다는 표현을 아낌없이 해주시고요^^

    그 외에 막무가내 떼를 쓴다거나 해서는 안되는 것을 한다고 하는 상황에서는 적절한 훈육을 해주셔야 합니다. 원하는대로 다 들어줄 수는 없습니다. 버릇만 나빠지죠.
    만약 치카도 다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이스크림을 먹겠다고 한다면 부모님은 빨리 판단하셔야 합니다. 들어줄까 말것인가를 결정해서 안된다고 말을 뱉었거나 치카 후 먹지 않는 규칙이 있었다면 왠만하면 그것을 지키게 해주어야 합니다. 울고 떼쓰면 감정도 읽어주고 주고싶지만 못주는 엄마 마음도 속상하다고 말도 해주시고 대신 내일 일어나서 먹자 얘기도 해주시고요. 반대로 그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느껴진다면 해주시면 됩니다. 대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해주셔야겠죠. “지금 먹으면 다시 치카를 꼭해야해. 약속 지킬 수 있겠어?”하면서요~

    엄마 외의 양육자에게 저리가라고 하며 버릇없이 행동하는 것도 훈육을 해주셔야 합니다.
    훈육은 혼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계실거라 생각합니다^^
    1.아이의 의도나 감정을 읽어주고, 2.안된다는 것을 이유와 함께 간단히 알려주고, 3.대안을 알려주는 과정으로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먼저 아이의 감정읽기가 잘 되지 않으실겁니다.
    그럴때에는 안된다는 것을 먼저 알려주고 다시 처음부터 그 과정을 밟으시면됩니다.
    예로 : “oo아~ 어른한테 저리가~!라고 하는 건 안돼” “그건 예의가 없는 행동이야.” “지금 OO이는 아빠 말고 엄마가 해주길 원하는거지?” 혹은 “지금 혼자 있고 싶었구나~?” 아이의 의도나 마음을 읽어주시고 “그럴 때는 ”아빠 말고 엄마가 해주면 좋겠어“ 혹은 ”저 혼자 있고 싶은데 좀 비켜줄래요?“라고 화내지 않고 표현하는거야.”라고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적절한 대안을 구체적으로 안내해주세요. 한번에 바뀌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행동이 있을때마다 반복적으로 알려주고 올바른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중요한 것은 아이의 의도나 감정은 인정해주셔야 하는 것이고 안 좋은 행동은 올바른 행동으로 안내해주고 교정해주셔야 하는 것이죠^^ 무조건 들어주고 안 들어주고 양자택일이 아닙니다^^

    궁금한 것에 대해 대답이 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는 이 글을 쓰면서 어머님께 방법적인 것을 알려드리기 보다는
    아이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해보는 것과

    아이의 불안이 엄마의 부재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도 그렇고 주변에도 그렇고 맞벌이 가정은 매우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에, 아이와 얼마나 긍정적인 정서를 나누느냐 인 것 같습니다. 또 아이의 기질이 예민하고 불안한 편이니 상황에 따라 안정기와 불안정기를 왔다갔다 할 수 있음도 인정해주시고요. 다른 아이들보다 부모로서 좀 더 마음과 애를 써야 하는 것도 인정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는 우리아이를 좀 더 믿어주고, 좀 더 기다려주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일과 육아를 함께하며 아이의 불안정기를 버텨내시는 어머님이 참 존경스럽습니다.
    엄마의 사랑과 노력이 함께한다면 아이는 또 언제그랬냐는 듯 안정기를 찾을겁니다^^
    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 기복 점차 줄어들될테고요..^^

    어머님 자신과, 아이를 믿어주시길 바랍니다^^
    어머님 가정이 행복하고 점차 더 안정되어 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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