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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8 10:29

7세 아이 등원거부

조회 수 19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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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린이집(만1세부터) 다닐때부터도 등원거부가 심했습니다.


어떤날은 등원할때 너무 울어서 들여보냈다가 다시 데리고 나온 적도 있습니다.

 

아이가 문앞에서 못들어가고 어떨때는 유치원 안갈거라고 아침부터 엄포를 놓기도 하고..

 

그래도 유치원 다니기 시작하면서는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 

 

또 요며칠 등원거부가 시작됐습니다.

 

집에서는 잘 나서는데 유치원 문 앞에서 "엄마랑 계속 있고싶다, 힘들다" 하면서 엄마랑 못떨어집니다.

 

어떨땐 친한친구 손 잡고 겨우 들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누가 와서 어떻게 해줘도 마음이 안풀리고 아기가 된것 같이 말이 안통하고 안간다 엄마 옆에 있겠다만 반복합니다.

 

제가 워킹맘이기는 하지만 재택근무한지 2년이 넘은지라..

아이가 유치원에 있는 시간이 다른 친구들에 비해 길지는 않구요.

 

하지만 일을 해야되니까 등원과정에서 아이가 이렇게 안간다고 하면 느긋한 마음으로 아이를 기다려주지 못했을수도 있을듯 합니다.

 

지난주 언젠가는 일찍 유치원 가서 놀고싶다그래서 8시반에 유치원에 도착했는데

10시반까지 못들어갔네요..(친구 손 잡고 겨우 등원)

 

오늘은 또 똑같이 유치원 문앞에서 못들어간다고 힘들고, 엄마옆에 있고 싶다고 엄마손만 잡고 있어서

유치원에 힘들어도 가야하고, 힘들면 조금 쉬엄쉬엄 해도 된다

엄마는 일끝나면(00이 간식 다 먹고나면) 데리러 올거다

이제 엄마는 간다 하고 한번 안아주고 선생님 손에 보냈습니다.

아이는 울고요..

 

 

이방법 맞나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이 상담이라도 받아봐야 하는지, 다른 유치원으로 옮겨야 하는지..고민,걱정됩니다.

 

도와주세요 ..

 

 

 

 

 

 

 

 

 

 

 

 



✔ 작성하신 상담 내용은 공익을 위해 특정 개인을 유추 할 수 없도록 재구성 한 후,
‘영유아 가정의 공통 고민’ 게시판 등에 활용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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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주연상담전문가 2022.03.29 01:39

    안녕하세요^^ 육아상담사 정주연입니다.
    우리 아이가 유치원 등원거부가 있어서 많이 걱정되셨겠어요..
    등원하기 싫어 우는 아이를 떼어 놓고 오는 엄마의 심정을 잘 알고있습니다.
    아이도 어머님도 마음이 얼마나 힘들까요..

    보통 7세에 등원거부가 있다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닙니다.
    이 나이가 되면 엄마와 안정적으로 분리되어 등원을 잘 해야하는 게 맞습니다.
    그러니 꼭 잘 해결이 되면 좋겠습니다.

    일단, 아이가 등원거부를 보인다면 이유를 찾아야 하겠죠.
    아이는 엄마랑 헤어지기 싫은 거라고 하지만 유치원에서의 과정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아이, 담임선생님, 또래 어머님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아이가 힘들어하는 것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찾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무서워서인지? 7세가 되니 학습량이 많아져서 힘든건지?
    또래관계에서 어려움이 있는건지? 등이 파악되면 해결을 해야합니다.
    만약 선생님이 무서운 거면 선생님께 부드럽게 대해주시면 좋겠다고 전달을 해주셔야하고
    학습을 힘들어한다면 학습을 너무 시키지 않아도 되니 조절을 해달라고 해주셔야겠죠.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원을 무조건 바꾸면 아이는 더욱 힘들어지게 됩니다.
    만약 아이와의 대화에서 아이가 유치원을 바꾸면 잘 다닐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면
    바꿔주셔도 됩니다. 많이 탐색해 주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는 어머니와 가정 안에서의 안정입니다.
    아이가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불안이 높을 수 있겠습니다.
    또한 어머님과 아이와의 애착형성이 잘 이루어졌는지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머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애착이 잘 형성이 되었다하더라도 아이가 불안해하는 시기라면
    좀 더 안아주고 사랑을 표현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좀 더 많이 진심으로 놀아주셨음 합니다.
    날도 선선해 졌으니 하원하고 오면 엄마와 산책도 충분히 하고 오시고요.
    하루 30분씩 진하게 놀아주시길 권해드립니다.
    (아이가 원하는 방식으로 해주세요. 아이 이야기도 집중해서 잘 들어주시고요)
    육아, 살림, 일을 병행하시기에 어머님도 많이 힘드실거라는 걸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안정을 되찾기 위해 당분간 조금만 더 힘써주세요.

    이 두 가지를 병행한다는 전제로 시작합니다.
    1. 아이와 대화하고 약속합니다.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힘든 마음을 대화나눠주세요. 어린이집을 가기 전날 저녁이나 밤이면 좋겠습니다.
    힘든 마음을 충분히 헤어려주시고 읽어주세요. “oo이가 엄마랑 헤어지기 싫은 마음 엄마도 알고있어. 엄마도 oo이랑 헤어지기 싫은데 정말 속상하다” 해주시고 그래도 헤어질 수 없음을 단호히 이야기해주세요. “그런데 엄마가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OO이가 유치원에 갈 수 밖에 없어. 엄마가 일을 잘 할 수 있게 OO이가 도와줬으면 좋겠어.” “OO이도 엄마도헤어지는게 힘들지만 서로 노력해보자. 잘 해낼 수 있을거야.”

    2. 아이가 덜 힘들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해주세요.
    “유치원에서 힘든 게 있으면 얼마든지 엄마한테 이야기해. 엄마가 도와줄게”라고 해서 아이의 유치원 상황에서 힘든 것을 파악하고 조절해주세요. 또 “OO이가 어린이집에서 잘 놀고 오면 우리 OO이가 노력해줬으니까 엄마랑 특별한 놀이 30분을 가질거야.”하며 보상으로 엄마가 진심으로 진하게 놀아주세요. 아까 말씀드린 아이가 원하는 방식으로요. 알람을 맞추고 하시면 됩니다. 또한 “OO이가 요즘 마음이 힘든 것 같아서 OO이 마음이 편안해지라고 엄마가 노력하려고 해. OO말도 더 잘 들어주고 엄마가 화도 덜내고 부드럽게 말해주고 사랑도 많이줄게” 이야기 해주시고 애정을 쏟는 일에 노력해주세요. 아이와 애착을 다시 형성하고 안정감을 심어주는 방법입니다.

    3. 작별준비를 잘 해주시고 잘 실천해주세요.
     집을 나서기 전에는 엄마의 소지품을 하나 준비해주세요. 엄마의 향기가 묻어있는 손수건이나 작은 소품이면 좋겠습니다. 소품을 아이 바지 주머니나 조끼 주머니 등에 넣어주세요. “엄마 향기가 있는 손수건이야. 여기 넣어둘거야. 몸은 떨어져있어도 마음은 같이 있는 거라고 생각하자. 엄마가 너무 보고싶으면 꺼내서 냄새 맡아도 좋아” 해주세요.
     집을 나서서 유치원에 가는 길에는 분명하게 다시 얘기해주세요. “오늘은 울지 않고 잘 들어가보자. 엄마가 일을 최대한 빨리 끝나고 몇시까지 올게. OO이가 보고싶으니까 최대한 뛰어올게. 알았지?” “그때까지 잘 놀고있으면 엄마가 꼭 안아줄게. 그리고 우리 집에와서 특별한 놀이 30분도 하는거야.”
     유치원 문 앞에 왔다면 시간을 많이 끌지 않는 게 좋습니다. “엄마가 꼭 안아줄게. 용기를 주는거야. 10초동안 용기가 충전되면 엄마와 떨어져서 잘 들어가는거야” 하고 그전처럼 아이를 꼭 안아주세요. 그리고 아주천천히 1부터 10을 세세요. 마지막 9와 10은 더 천천히 세어서 아이가 10이 올 때까지 마음의 준비를 하게도와주세요. 10이 다 되었다면 시간을 더 끌지 않고 울어도 선생님께 맡기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엄마가 오후 간식 먹고 나면 올게. 뛰어올게!”하고 뒤돌아 나오시고 이때 선생님께서 아이를 데리고 들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미리 요청해놓으세요.

    아주 힘든 과정이라는 걸 알고있습니다. 아이가 무엇 때문에 등원을 거부하는지 잘 알 수 없지만 유치원에서의 힘든 부분이 줄어들고 가정 안에서 엄마와 충분한 애정관계가 형성되고 유지되어 안정감이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분리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가 3주안에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전문기관(상담, 놀이치료 등)의 도움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지금도 잘 하고 계시지만 우리 아이를 믿고 좀 더 애써주세요. 밤에 재울 때마다 “오늘도 노력해줘서 고마워. 내일도 노력해보자. 엄마는 OO이가 언젠가는 해낼거라 믿어” 꼭 이야기해주세요.

    아이가 엄마를 아주 사랑하나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아이가 좀 더 안정되고 단단해지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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