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성 자 : 푸른대나무
♡작성한 곳 : 시소와그네 전국센터 홈페이지
♡작성일자 : 2010년 7월 5일
부모가 되었다.
7년전 부모라는 타이틀을 얻었는데. 기다리던 아이였지만.. 아직도 약간은 어색하다.
곧이어 둘째도 태어나고 이래저래 바쁘고 힘든나날들이 쉼 없이 흘러갔다.
가끔은 아이에게 모진말로 상처도 주고... 밖에서 놀고싶어하는 아이를 내 의지대로 끌고 집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글쎄... 썩 좋은 엄마는 아니었다.
사랑하는 마음이 없지는 않았지만 가끔 방법을 몰라 헤매일때도 있었다.
........
2010년 어느 봄날..
합정동에서 부모교육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아!! 바로 이거야!!하면서 교육을 신청했고.. 매주 화요일마다 새로운 주제와 강사진으로 이루어진 교육을 받았다.
내마음도 조금씩 바뀌고..
그동안 잘 알지못했던 아이의 마음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
무엇보다고 나 자신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게 해 준 계기가 된것이 참 좋다.
그동안 나는 없고 엄마만 있어서 내가 행복하지 않다고 느꼈고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더 살갑게 대해주지 못한부분도 없지 않았는데..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말이 무엇보다 가슴에 와 닿았다.
그리고 내 아이가 아닌 우리 동네 아이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다.
내 아이만 잘 키운다고 되는세상이 아님을 절실히 느꼈다.
이번 교육한번으로 나 자신이 확! 바뀌진 않겠지만.. 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우리아이들에 대해서도 깊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것이 무엇보다도 큰 수확이다.
이런 교육을 기획하고 지원해준 시소와 그네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 교육생 후속모임을 만들어 나의 이마음을 정기적으로 채찍질 받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올해는 참 알차게 시작해서 좋은 열매를 맺을 희망으로 가슴이 두근거린다.
엄마라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