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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와그네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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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에 사는 신희정님의 '가족'에 대한 생각 >

나에게 가족이란?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입꼬리가 올라가고, 가슴이 따뜻해지고, 빨리 돌아가고 싶다.
보고 싶은 사람들이 머물러 있고, 그곳에선 하루의 일과를 얘기하며 위로받고 위로할수 있다.
내가 잘못했어도 비난받지 않고 함께 고민할 수 있다.
편안히 잠들고, 새롭게 원기회복할 수 있는 공간이며 삶의 근원이다.
 
결혼 전 내가 꿈꾸었던 가족은 단란하고 따뜻하고 서로 지지해주며 인정해주는 쉼이 있는 장소, 울타리, 혹은 집단같은 추상적인 개념이었다.
결혼 후 아내, 엄마가 된 나에게 가족은 많은 것들을 뼈빠지게 희생하고 감내하며 봉사해야 하는 인고해야할 대상이요 장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자녀가 태어나고 자라며 보는 즐거움의 시간도 있지만 그 아이가 보내는 시간의 대부분이 결국은 내가 책임지고 노력하고 투자해야 되는 과정이 포함되기에 하냥 긴장감 풀고 느긋이 지켜볼 여유는 없었다.
거기에 아내와 며느리라는 새로운 역할까지 감당하자니 머리가 터질 지경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사전지식도 없고 깊이 생각해보지도 않았음만 절실히 깨닫을 뿐이었다.
서로에게 자신이 기대하는 역할을 요구하고 그렇게 하지 못한다며 비난과 원망을 쏟고 실망하며..
그렇게 11년간 결혼 전과 후의 괴리감에서 오는 가족의 개념은 내게 풀지못한 숙제요 가슴을 무겁게 내리 누르는 돌덩이같은 단어였다.
외롭지 않기 위해 결혼했는데 오히려 더 뻥 뚫려버린 가슴을 붙잡고 어쩔줄 몰라하며 이런 현실이 인생인가보다며 포기하고 살려고 했다.
그러나, 나의 메마름이 아이들에게서 그대로 드러나고 메마른 아이들을 보며 생동감있는 아이들로 키우지 못함에 가슴이 미어져 어찌할 바를 모를때 함께 고민을 나누어 준것이 시소와 그네였다.
특히 아이들 양육에 대한 어려움에 동감해주고 같이 해결책도 같이 고민해주는 양난희 간사님과 함께 가슴을 터놓는 시간은 좋은 친구를 만난 듯 고맙고 반갑기만 했다.
나와 우리 가정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든든한 느낌!!
혼자이지 않은 이런 느낌을 받고 싶었고  나도 누군가에게 이런 느낌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었지만 내 개인의 능력은 안되므로 주변에  시소와 그네를 많이 소개할 수 밖에...
 
이제 내 인생에 제2막이 열려지고 있다.
이전에 꿈꾸었던 가족의 모습에 더 많은 것들이 채워지고 있다.
집에 오면 편안히 안식하고 서비스만 받고자 했던 남편이 이제는 아이들을 같이 양육하며 가정을 꾸리는 의논할 수 있는 동반자로 바뀌어가고 있다.
아이들에게 참아주는 자상한 아빠였다면 지금은 아이들과 같이 즐기는 아빠로 변신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일 것이다.
그전에는 대화를 시작하면 언쟁으로 번지고 도무지 소통이라는 것이 가능할 것 같지 않았는데,
이제는 방어하기 위해 곤두세우지 않고 긴장하지 않고 편안히 얘기할 수 있어 좋다. 
아니 행복하다라는 말이 더 맞다.
이런 결과를 얻기까지 겪은 많은 시행착오로 오해, 미움, 분노, 불신들이 있었고 가정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도 여러번 있었다.
그래도 꿋꿋이 가정을 포기하지 않았던 남편에게 고맙다 말하고 싶다. 
아이들의 문제행동과 양육에 대한 스트레스를 얘기했을때 애들을 문제아로, 우리 가정을 문제가정으로 만든다고 화도 냈던 남편.
자신과 아이들, 우리 가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내적치유를 받고 좋은 아빠가 되고자 했던 남편의 관심과 전환이 없었다면 지금의 이 결실은 전혀 불가능했다.
무엇보다 이때까지 이 모든 과정을 가능하게 이끄시고 우리 가정을 돌보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제 우리가족은 첫머리에 말한 가족이 바로 우리 가정이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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