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생각보다 훨씬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를 변화시키고. 스스로 성장하고.
부모와 아이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음악이 아이에게 말을 걸다-

 

 

 

유독 날이 좋았던 2018년 06월 18일.  드디어 말랑말랑 가족합창단이 시작되었습니다!
용기내어 신청해주신 영유아가족단원 아홉가족을 만난다고 생각하니, 아침에 눈을 뜰때부터 떨리는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가족합창단원들이 연습하는 동안 배고프지 않게 맛있는 주먹밥과 물을 미리 주문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풍선을 붙였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 시소와그네 이은아과장님과 호준선생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준비하는 도중, 박정실음악감독님과 이예은음악코치 그리고 소울이가 들어왔습니다.
눈이 예쁜 소울이는 형형색색의 풍선을 보고 즐거워했습니다.

합창단 연습 시작시간이 가까이 오자 한가족, 두가족, 세가족, 네가족 씩 오기 시작했습니다.
첫모임이라서 약간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기도 했지만 합창연습이 시작된 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하하호호 웃음꽃이 피어났습니다.

시소와그네 마포영유아통합지원센터 기관에 대해 이두진관장님이 간략하게 소개해주시고, 앞으로 진행방향에 대해 박은지사회복지사와 박정실음악감독이 설명해드렸습니다.

먼저, 우리가족의 이름을 짓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소에는 ~누구의엄마, ~누구의아빠로 불렸다면 가족합창단 안에서는 가족의 별명으로 서로 불러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스케치북에 크레파스와 색연필로 그리고 싶은 그림을 마구마구 그렸습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살짝 망설여하는 아남이에게 말을 건냈습니다.
"아남아~ 아남이는 엄마랑 뭐 그리고 싶어? 이 스케치북에다가 아남이가 그리고 싶은거 그려볼래~?"
약간 부끄러워 하는 아남이에게 격려해주고 응원해주었더니, 아빠얼굴을 아주 멋지게 그려냈습니다.


지용이는 여러가지 색을 사용해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우와~ 지용아 이거는 뭐야? 너무 궁금하다~"
"어. 이 검정색은요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예요"

아빠와 함께함이 즐거워보이는 서하와 태은이네 가족
야무지게 그림을 예쁘게 잘 그렸던 은수은유네 가족
가족을 하트풍선이라고 하고 밑에 가족얼굴을 그렸던 시윤시아네 가족
예쁜 무지개를 그리고 노란색 동전을 그렸던 유나네 가족
엄마와 함께 그림을 잘 그려줬던 태민이소민이네 가족
우리가족이 보물이라고 보물을 그렸던 정원이네 가족


"아기돼지 삼형제 노래를 불렀으니, 이번엔 책을 읽어볼까요~?"
책을 들고 앉아 있는 음악감독님 주변에 옹기종기 앉아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집중하는 아이들.
마치 책속으로 들어간 듯 했습니다. 엄마아빠도 동심으로 돌아간 듯, 함께 책에 집중하였습니다.
"첫째돼지 집이 어떻게 되었어요~? 늑대가 후~~~하고 불었더니 날라가버렸네요!!!!
다같이 후~~~해볼까요? 후~~~~ 후~~~~~"
"후~~~~~~~~~~~~~~~"

 

책을 읽으면서 호흡을 가다듬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호흡하는 법도 정말 중요하지요!
어느덧 연습시간이 끝나갑니다.
"한걸음~ 두걸음 총총총! 세걸음~네걸음 콩콩콩!!"
엄마와아빠손을 잡고 총총총, 콩콩콩 뛰면서 노래를 연습합니다.
아이들의 표정을 보니 매우 즐거워보입니다. 엄마아빠도 행복해보입니다.

 

 

 

 

말랑말랑 가족합창단 첫 연습.
연습 내내 행복해하는 가족들을 보면서 저도 행복을 얻어가는 시간이였습니다.
다음주 (월)요일 연습도 기대가 됩니다! 다음주 월요일날 또 만나요~~^^.